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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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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보다 심각한건 가난이다 *원문 보기 >> https://brunch.co.kr/@jessiejisulee/262 1. 솔직하게 말해서 팬데믹 선언까지 갈 줄 몰랐다. 대한민국의 질병관리본부 수준이나 나노 소재 제조업은 최초 발병 시기의 불안마케팅보다 탄탄하다고 믿었고 실제로도 어느정도 그랬으니. 봄이 오기 전에 잡혀서 정부 추가경정예산으로 턴오버할 것이라 생각했던 내가 어리석었던 것 같다.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전염병이 퍼졌고 작년 11월 최초 발병 이후 3,4개월이 지나자 경제 위기라는 후폭풍이 슬슬 몰아닥쳤다. 2. 자영업 매출이 줄어든 건 당연한 이야기고 주위의 취준생 친구들은 안그래도 얼어붙은 취업시장에서 더 기회를 찾기 힘들어졌다. 팬데믹 뿐만 아니라 경제 침체라는 안개가 전세계를 뒤덮고 있는 것 같다. 이 ..
<팔리는 나를 만들어 팝니다>를 읽고 이야기해 보았다 *원문 보기 >> https://brunch.co.kr/@jessiejisulee/260 일단 글을 쓰기에 앞서서 책을 읽고 독서모임하자는 제 포스팅에 회신해주시고 이 코로나사태에 Zoom 화상챗으로 만나서 장장 2시간 의견을 나눠주신 열정의 아진님 은지님 지원님 감사드립니다. 솔직히 우리 좀 잘맞았던거 같아요 사실 독서모임하자는거 드립이었는데 회신해주셔서 얼떨결에 저에게 이런 기회를 추진하게 한 여러분 좀 멋지시네요 세련된 도서의 컨셉화와 상품화, 작가의 한방은 아쉬움 약간 이동진 평론가님인척을 한줄평을 해보았습니다. 나쁘다는 건 절대로 아니에요. 뭔가 엄청엄청 기대해서 저는 이렇게 느낀 것 같습니다. 기대와 다른 내용인 것과 내용이 별로인 건 다른 거니까요. 많은 독자를 고려해서 먹힐 만한 전체 골대..
재택근무 101 어느덧 재택근무 2주일이 되었습니다 재택에 지친 분들은 고개를 들어주세요 한국에서 거의 없던 문화인 재택근무/리모트 근무가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많아진 듯. 코로나 바이러스가 경제에 미치는 안좋은 점도 많지만 이 기회에 새로운 근무문화와 능동적 근로자라는 개념이 정착되는 순기능도 생겨났으면 좋겠다. 리모트 근무가 자리잡는 과도기인 지금 여러 직장인 커뮤니티에서 재택의 이런저런 웃픈 글이 많이 올라오는 것 같다. 재택'근무'를 그저 '재택'이라고 생각해서 오후 2시쯤일어나서 슬렁슬렁 하는 짤이라던지 / 온갖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보육 시설들이 임시 중단되면서 애기보면서 일하기 힘든 워킹맘들의 고충/ 직원들을 믿지 않고 몇시간 단위로 일하는지 체크하는 전산팀 매니저 등등... 난 사실 재택하기 전이나 후나 ..
인생에서 여러 기둥을 세우면 좋은 점 * 원문 보기 >> https://brunch.co.kr/@jessiejisulee/255 0. 코로나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다 보니 요새는 활동을 많이 하기보다는 좀 푹 쉬고 푹 자면서 생각을 잠잠히 하려고 한다. 물론 일은 많다.. 얼마전에 Peer-evalution (업무 내 동료 평가) 도 하고 사적으로도 내 이미지에 대한 이야기를 주위 사람들과 많이 했다. 본인의 과감한 아이디어가 거절당하거나 오해받았을 때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연습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피드백이 제일 와닿았던 것 같다. 뭐 싸워서 이기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고, 새로움이 무서운 사람들한테 어떻게 잠잠하지만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을지 올해 고민을 참 많이 했던듯. 확실히 많은 변화와 카오스들이 내 마음 속에서 소용돌이 치다가..
위험이 토대를 구축한다 * 원문 보기 >> https://brunch.co.kr/@jessiejisulee/247 위험이 토대를 구축한다 0. 요새 드는 생각은 현재의 적절한 위험 채택risk-taking 이 미래의 토대가 된다는 것. 손해보기 싫은건 알겠지만 내 삶 속에서 새롭게 만나는 돌연변이로 하여금 삶의 지평을 늘려나가지 않으면, 결국 그 자리에 고여버리고, 종국에는 도태된다. 1. Andy 와 이야기를 했다. 사실 새로운 일을 할 때 겪는 애매한 문제들, 시행착오들은 있을수밖에 brunch.co.kr 0. 요새 드는 생각은 현재의 적절한 위험 채택risk-taking 이 미래의 토대가 된다는 것. 손해보기 싫은건 알겠지만 내 삶 속에서 새롭게 만나는 돌연변이로 하여금 삶의 지평을 늘려나가지 않으면, 결국 그 자리에 고..
요새 아무런 생각이 없다 *원문보기>> https://brunch.co.kr/@jessiejisulee/234 0. 요새 아무런 생각이 없다. 바빠서 그런가. 인간관계에서 오는 감정 소모가 없는 건지, 내 막연한 불안감이 없어진건지 모르겠다. 1. 어느 순간부터 강박으로 나 자신을 갉아먹는 것을 멈췄다. 부족함을 차분하게 해결해나가는 게 최선의 방도라는 걸 체득한 다음부터였던 것 같다. 그리고 20대 후반이 되고부터 였던듯... 이젠 10대 후반처럼 여자농구도 못하겠고 20대 초중반처럼 술마시고 밤새서 일하지도 못하겠다. 내가 포기할까 무서워 채찍질만 계속했었는데 차라리 그 힘으로 해야 될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차분하고 잠잠하게 해나야 할걸 해나가고 있는 요즘이다. 쓸데없는데 에너지 소모하지 않고 집중해서 목표를 이뤄 낸..
1년 전 난 스몰 비즈니스와 스타트업 씬을 떠났다 ** 원문보기 >> https://brunch.co.kr/@jessiejisulee/218 0. 오랜만에 공유하고 싶은 글. - https://brunch.co.kr/@goodgdg/43 스타트업에서 성장한다는 주니어의 착각 이 글은... '이름 들으면 알 정도의' 스타트업이 아니라, 그 아래에서 성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작은 스타트업 주니어에 대한 글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고군분투했던 내가 어떤 실패를 겪었는지, 무엇을 느꼈는지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초기 스타트업이라고 불리는 곳에 '지원해볼까? 말까?'하고 있는, 혹은 다니고 있는 주니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brunch.co.kr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말하자면, 내가 다녔던 스몰 비즈니스와 스타트업들은 다 나한테 분에 넘치도록 잘 해..
몸이 열개라도 부족한 제시의 하루 0. 내가 요즘 제일 많이 하는 대화는 아래와 같다. "제시 지금 바빠?" / "지수님 지금 바쁘세요?" "앗 네... 바빠요 근데 일단 해드릴게요" 아니 진짜 요새 왜이렇게 바쁜지 모르겠다. 입사하고부터 계속 바빴던거 같기도... 하고싶은것도 할것도 너무 많지만 매몰되지 않고 하고싶은걸 맘껏 즐기면서 하려고 한다 ㅎ!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하려고만 해도 건강하게 일주일을 보낼 수 있는 것 같다. 고등학교때 국사 쌤은 나의 역사, 나의 1주일을 많이 돌아보라고 했다. 일기도 틈틈히 많이 쓰려고 하지만 이번 아티클은 1주일 루틴을 남겨놓으면 좋을 것 같아서. 2019-2020 제시의 일주일 돌아보기 글. 1. 근무 (09:00-18:00) 외국계 회사는 일이 많긴 한데 일이 많습니다. ..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이직한(혹은 반대) 당신을위해 *원문보기 >> https://brunch.co.kr/@jessiejisulee/2170. 언어가 언어 자체로 머무를 때가 아니라 나 자신의 안에서 울림을 줄때 사람은 언어에 영향을 받는다.엄마는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고 했고 나한테 좀 더 살아봐야 한다고 항상 말했었는데사실 난 이제까지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라는 말의 무게를 몰랐다. 그냥 적당히 많이 만나본 것 같았고 외국도 다녀봤고 또래보다 경험도 많다라고 나도모르게 자만하고 있었으니까. 1.그 말의 무게를 실감한 건 같은 조직내에서 나와 인생관, 직업관이 다른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부터였다. 조직 내에서는 워라밸이 중요한 사람도, 가정이 중요한 사람도 있고 나처럼 일과 사랑에만 솔직하게 도전하면 되는 인생에서 가장 자유로운 시기에 서 ..
경험에서 얻은 균형들 - 집중, 인간관계, 쉬는 연습 * 원문보기 > https://brunch.co.kr/@jessiejisulee/214 0.어렸을때는 천지분간 못하고 날뛰었었는데 뭔가 이때 어리석을 정도로 열심히 살다가 번아웃 되본 걸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때만큼 혈기가 넘쳐서 해볼수 있는 경험이었기도 하고, 그때 이후로 나라는 human resource를 어떻게 다룰지 고민하게 되었으니까. 야심차게 도전하는 똑똑한 사람은 결국 무릎꿇어보는 순간 진정 현명해진다. 주위의 어른들이 그저 겸손해야해!라고 말해서 겸손을 배울 수는 없는 법이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경험과 아픔으로 체득해본 사람만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해왔던 기준을 내려놓을 수 있는 용기를 얻는다. 어쩌면 삶의 균형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이 글은 최선을 다해 실패하며 조금..
2019회고
1년 회고 - 적응은 체념도 안주도 아니다 *원문 보기 >> https://brunch.co.kr/@jessiejisulee/206 0. 올해 뭔가 팀블로그도 만들고 지금 직장 입사해서 1년이 지나고 많은 일이 있었다. 학생때 시간과 능력은 부족하고 마음이 앞서서 이것저것 찔러보길 많이했는데 사회 진출하고 겉핥기로 아는걸 deep dive 해보려고 많이 노력했던거 같음. 트레바리 하면서 강정수 교수님도 학교 밖에서 다시뵙고 다른 인생의 자리에 서 있는 사람들하고 독서모임도 만들고. 1. 이라는 책을 보면 내가 기존에 경험이 많다고 해서 새로운 분야에 쉽게 적응하거나 적응을 빨리할 거라는 기대를 버리라는 구절이 나온다. 적응은 누구에게나 힘든거고 내가 유관분야 경험이 있든 없든 내가 지불해야할 것을 지불하고 새로운 나로 쇄신하는 과정이다. 이번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