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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기

[IT영업 취준생 가이드(?)] 1. B2B 영업 직무 소개

바야흐로 공채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죽지는 않을겁니다. 아마도...


저 역시 심신이 피폐했던 취준생 시절을 여러 번 거쳤고, 지금 시점에 이를 뒤돌아보면서 조금이나마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마음에 취준생 가이드 시리즈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그 첫번째 시리즈로, IT회사 영업직이 하는 일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왜 굳이 'IT회사 영업' 이냐고 물으신다면, 제가 IT회사의 영업 사원이기 때문입니다. IT회사의 영업 사원으로 일을 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점들을 공개 가능한 범위에서 이야기 해 드리겠습니다.
 
물론, 햇병아리 신입사원의 시각에서 작성된 가이드이므로 100% 신용할 만한 정보글은 아니라는 점을 미리 밝힙니다. 대략적으로 'IT회사의 영업이란 이런 일을 하는구나' 정도의 감을 얻어 가시고 본인에게 맞는 직무를 찾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회사마다 조직 구성이나 업무 프로세스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인 구분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IT회사 영업은 크게 아래 5가지 정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고객 담당 영업
고객 담당 영업은 회사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가장 앞단에 있습니다. 가장 먼저 고객을 만나 대략적인 관심사를 파악하고 이를 내부에 전달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는 일을 합니다. 따라서 고객과 고객이 속한 시장, 그리고 회사의 전반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요약하자면, 다양한 분야와 제품에 대한 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자사 제품의 판매 기회를 포착하는 일을 하는 직무입니다.
 
2. 제품 담당 영업
tech sales, pre sales 라고도 합니다. 제품 영업은 고객 영업보다는 조금 더 회사에 가깝게 위치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판매하는 제품(혹은 서비스)이 정해져 있고, 담당 제품을 고객에게 소개하고 제안서를 작성하는 일을 합니다. 따라서 제품과 기술에 대해서 깊이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제품과 기술에 대한 깊은 지식을 바탕으로 영업 기회를 계약 성사로 마무리짓는 역할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채널 영업
회사의 규모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IT회사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비즈니스를 합니다. 일반 소비재 유통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콜라를 만드는 회사인 코카콜라는 자사 제품을 직접 고객에게 공급하지 않습니다. 도매상, 대형 마트, 편의점 등 채널을 통해 고객에게 제품을 전달하는데요, 여기서 코카콜라를 IT회사, 채널들을 파트너사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채널 영업은 파트너사들이 우리 제품을 고객에게 잘 판매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합니다. 조금 구체적으로 교육 프로그램 제공, 프로세스 가이드 등의 영업 지원 활동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4. 디지털 영업
SNS,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블로그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한 영업을 하는 직무입니다. 조금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온라인 채널에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글을 게재하고 이를 통해 관심 고객을 포착한 후 전화나 이메일 등의 채널을 통해 영업 활동을 합니다. 또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온라인몰)를 관리하고 off-line 마케팅 행사를 기획,운영하기도 합니다.
 



이상 대략적인 IT영업 직무들에 대해서 소개드렸습니다.
사실 직접 접해보지 않으면 '영업'이라는 직무가 단순하게 물건을 들고 팔러 다니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꽤 다양한 일을 하고 있고 구분에 따라 완전 다른 역량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본인이 어떤 직무에 적합한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충분히 고민해 보셔야 하고 그 고민에 이 가이드(?)가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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