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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Note/Programming

개발은 자유다 (부제: 저항하라, indignez vous)

0. 원래 선동적인 글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스스로 자신의 세계를 Build up 하고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이 글을 제가 제일 좋아하는 Developer advocate team 네 분의 개발자 - Jade Cho, Jay Hong, Andy Kim, Unicorn full-stack team lead - 에게 바칩니다.

 

1. 개인적으로 소비하는 사람보다 Maker들을 좋아합니다.
계속해서 소모적인 사회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직접 만들고, 창조하고, 자신만의 아이디어와 생각을 쌓는 사람. 제가 처음으로 만난 Maker는 디자이너들이었고, 그 이후로는 개발자였습니다.

 

1-1. 개발자분들과 밋업을 하면 더 나은 기술을 위해 서로 돕는 모습이 저에게는 혁신적이었습니다
납땜을 위해 Volunteer를 Speaker분이 구하실 때 저는 그렇게 많은 분들이 선뜻 나서주실 줄 몰랐습니다.
언뜻 보기에 언변이 뛰어나지 않고 Shy 해보이지만 이 분들은 웬만한 한국인들보다 적극적입니다.

Opensource의 기술을 삶을 살아가는 가치로 실현하는 사람들.
자발적으로 포럼에서 협업하고, 밋업에서 처음 보는 사람을 도와주고, 다른 사람의 아키텍처를 존경합니다.

스티브 잡스처럼 PT를 맛깔나게 하지 않더라도, 사회의 지배적인 시스템에 생각없이 적응하지 않고, 자신만의 아키텍쳐를 설계해서 하나의 Product를 만드는 개발자분들은 누구보다 주관이 있고 창의적입니다.

 

2. 일평생 저는 자유롭게 살기 위해 치열했습니다.

내가 하고싶은 걸 하고, 인생의 한계를 스스로 정하는 자유.

시골 촌구석에서 우물 안 개구리가 되고싶지 않아 외국어를 배웠고,
제가 살고 싶은 대로 살기 위해 돈을 벌었고, 사람을 만나고, 체력을 쌓고, 일했습니다.

 

지금도 앞으로도, 제가 불사르듯 매사에 임하는 이유는 자유롭기 위해서 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언어를 사용하며 내가 가진 기술로 살고싶은 곳에서 나만의 삶의 양식대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

기존의 문화와는 다른 나만의 문화에 다른 사람들을 초대하고 즐기는 사람이 되는 것이 제 꿈입니다.

 

2-1. 삐뚤빼뚤하더라도 자신만의개성이 살아있는 Creator들의 작품들을 사랑합니다.

제가 디자인과 개발 모두 건드려왔던 이유는 제가 하고싶은 것을 직접 만들고 싶어서였던 것 같습니다.

이미 있는 선택지 중에 고르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선택지를 만드는 속성의 활동이었기 때문에.

 

더 많은 선택지가 생겨나길 바라고, 제 주위 모든 분들이 한계 지어지기보다는 나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결정했으면 좋겠습니다.

 

3. Backbone and support. 맞서는 동시에 지지하라.

제가 좋아하는 아마존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이자, 개발자들의 마인드를 가장 잘 설명하는 문구라고 생각합니다.

 

괜히 해커들의 문화가 힙하게 비추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회의 지배적인 앱에 생각없이 적응하지 않고, 자신만의 아키텍처를 설계해서 표준을 바꾸는 backbone (반골 기질).

 

마음에 안드는 기능을 개선하고, 없으면 만들고.

말로만 끄적이고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작은 개선을 계속해 결국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자발적으로 다른 사람을 돕고, 에코 시스템을 만들며, 한명한명이 문화를 만드는 책임을 가집니다.

 

그래서 개발은 스스로 주인이 되어 자신만의 삶을 꾸려갈 수 있는 능력과 맞닿아 있습니다.

 

 

4. 사실 개발자분들의 개인적이 성향도 모두 다르고 외주개발의 경우 클라이언트의 입김이 개발자의 주관보다 강할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개발을 자유로 정의했지만 개발을 기술로 정의하는 사람도 있을 거고,각자 다른 가치로 정의할 수 있을 거라고도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만난 개발자분들은 표현 능력과 별개로 모두 멋있는 분이었고, 주관이 있었고, 소비자가 아니라 만드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분들에게 제가 받았던 좋은 영향을 Minute으로 남깁니다.

새로운 결의 자유로움의 영역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개발자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는 저 자신과 정답 없는 삶을 살아야 하는 이 글을 읽는 모두가, 더 많이 개발했으면 좋겠습니다 :)

 

Disclaimer - 이 글은 제가 2019/05/19에 제일 좋아하는 네분의 개발자에게 헌정한 글입니다. 원문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jessiejisulee/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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