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Note/서비스 or 제품 리뷰

난 요즘 이걸로 일하는 중! MS Loop 간단 사용기

purinn 2023. 10. 31. 22:44

안녕하세요, 에디터 푸린입니다!

 

이제 우리는 수많은 앱들을 사용하며 살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회사에서는 아무래도 협업이 중요하다보니 공동작업을 할 수 있는 협업 툴이 하나의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죠.

최근에 그 중에서도 MS Loop라는 서비스를 사용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MS Loop는 기본적으로 공동작업이 가능하고  "Loop component"라는 구성요소를 사용하여 다른 사용자들과 작업을 공유할 수도 있는 툴입니다.

 

기존에는 Teams에서 서브 기능으로 사용하던 정도였는데 웹버전까지 확장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얼마 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한 2주 정도 써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노션(비록 저는 노션을 안쓰지만...) + 약간 슬랙의 기능을 가진 툴로 생각이 들어 간단하게 후기를 소개해드리고자 이번 아티클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현재 모바일에서는 앱만 사용이 가능한데, 저는 웹 버전만 사용해봤기에 웹 사용 기준으로만 본 게시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처음 루프에 접속하면 아래와 같은 메시지가 뜨게 됩니다. 아무래도 아직 베타테스트 및 퍼블릭 프리뷰 기간이어서 그런지 기본 언어는 영어를 지원하는데, 한글로 내용을 작성하는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걱정 않으셔도 됩니다.

 

메시지를 보면 2024년 3월 이후 다른 Microsoft 365 Plan이 있어야 Loop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되어있는데, 아마 MS 로드맵 상 정식 서비스 출시를 하는 기준일이 2024년 4월 정도이지 않을까 싶네요. 아직 약 5달 정도 남기는 했지만 최근 기술이 워낙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MS Copilot도 매일매일 달라지는 느낌인 점을 고려하면 출시 이후에 얼마나 또 달라진 모습일지 기대가 됩니다. 

 

MS Loop에 접속하면 Workspace라는 섹션을 기반으로 페이지들을 생성할 수가 있습니다. 

 

MS Loop 내 생성된 페이지 화면

확실히, 노션과 유사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MS 버전의 노션이라고 한다면 기존에 연동성 문제나 보안 이슈로 노션을 업무상 사용하기 어려우셨던 분들은 환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 등의 명령어를 사용하여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 중 가장 유용하다고 여겨질 기능은 바로 태그(@) 기능인데요. 아무래도 MS 자체에 연동성을 고려할 때 기존에 OneDrive에 저장해서 사용하던 파일들을 불러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본인을 포함하여 현재 해당 페이지에서 작업중인 멤버들을 표시해주고, 각자 작성하는 내용이 실시간으로 작성됩니다. Workspace를 공유하고 있는 멤버가 다른 페이지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면 사용자 아이콘이 해당 페이지 우측에 보이게 되고요. 

 

Loop component는 각 페이지 내 별도로 생성 가능한 요소입니다. 각각의 loop component들은 별도 웹페이지로 열 수 있고, 현재 작성하고 있는 페이지 접근 권한과 별개로 loop에 할당할 사람들을 세팅할 수 있죠. 사실 아직 loop 기능 자체를 많이 사용해보지는 않아서 이번 아티클의 사용기에서는 이정도로 마무리하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잘 사용하는 법을 소개드려 볼게요!


장/단점(이라 쓰고 장점과 개선점이라고 읽는다)

<장점>

1. 실시간으로 작성가능한 노트

- 회사에서 Windows 및 Office365/M365 기반의 환경을 사용중이신 분이라면 굉장히 좋은 공용 노트앱이 하나 생겼다는 것 . OneNote보다 훨씬 손이 잘 가고 무엇보다 실시간으로 업데이트가 되기 때문에 기존에 원노트에서 싱크 이슈가 생긴다거나 충돌이 생기는 문제가 없음. 동기화를 수동으로 실시하거나 기다려야 하지 않으니 공동 작업의 효율 및 퀄리티가 올라감.

 

2. MS의 연동성

- Outlook에 있는 미팅, 함께 일하는 멤버(AD), OneDrive에 작성한 파일, 심지어 Copilot을 통한 초안작성 및 요약 기능까지 MS 자체 앱들과 연동 가능함. 기존 Teams에서 built in되어있던 버전과도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작업 능률 향상에는 많이 도움이 될 것.

 

<개선점>

1. 불렛의 한계

- 이건 정말 나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문제. 일단 문서를 작성할 때 (특히 PPT같은 형식이 아닌 노트 혹은 줄글 작성 시) 구조화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편인데 그런 의미에서 불렛에 상하위 구조가 필요함. 근데 현재 MS Loop에서는 불렛 혹은 체크리스트, 알파벳/숫자 순서를 섞어쓰지 못하는데다가 레벨이 1개씩 밖에 없기 때문에 구조화 과정에서 시각화하기가 어려움.

 

2. 파일 연동 지연

- MS와의 연동성에도 불구하고, 원드라이브 동기화의 문제인지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파일을 업로드한 후 Loop 문서 안에 첨부하려고 하면 잘 뜨지 않는 문제가 있었음. 한 5시간 정도가 지난 파일은 그제야 인식하고 태깅이 되긴 했는데 그 전까지는 아무리 "@"로 불러도 해당 문서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함. 단, 링크를 직접 붙여넣기 하면 잘 붙음. 태깅을 하든 링크를 붙여넣든 첨부된 파일이 웹페이지로 열리는 것은 동일하지만 애초에 "MS 환경 내에서의 호환성"이 주요 세일 포인트인 것에 비하면 편의성은 조금 떨어지는 셈인 것.


아직 한창 사용을 시작한데다가 뭔가 탐색하기보다는 당장 업무용으로 활용하기 급급해 이것저것 기능을 다 써보거나 모험을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당장 원노트보다 좀 더 간편한 대체제가 생겼다는 점에서는 기쁜 소식이죠.

 

전반적으로 아직 프리뷰 기간이다보니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영역이나 사용성에 개선이 더 필요한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아직 공개하지 않은 기능 및 개선사항들이 있을 수 있기에 정식 출시를 얌전히 기다리고는 있는데요. 근데 왜 모바일에서는 현재 웹버전이 아닌 앱버전만 제공하고 있는지는 좀 의문입니다. 덕분에 더 좋은 연동성을 기대하다가도 이게 맞나 싶어지긴 하네요. 특히 Planner처럼 앱 환경에서 사용하기 매우 구린불편한 앱도 있기 때문에 용두사미가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있긴 합니다. 아무쪼록 MS에서 UI/UX 개선에 조금 더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에디터 푸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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