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기

내가 기술 팀블로그를 하는 이유

_Jessietheace 2021. 6. 2. 15:01

사실 요새 많이 쉬긴했지만 난 예전 신입 공채 친구들과 기술 팀 블로그를 하고 있다!처음엔 앱 사용기 분석기같은 브런치 글을 동시발행했다면 이번달부터는 기술 블로그 용도로만 쓰는 글을 좀 늘리려고 하고 있다 ㅎ

주위 분들에게 브런치를 왜 하냐는 질문을 받으면 자유롭게 글쓰기를 하고싶어서 라고 하지만, 브런치와는 전혀 다른 이유로 시작한 기술 팀블로그는 내 자기계발이랑 고민에 엄청 든든한 토대가 되 준다. 시작하길 정말 잘 한것 같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제가 기술 블로그를 계속 하는 이유를 소개합니다 :)

 

1.공부를 계속해야됨 & 자유롭게 실패해볼수 있는 공간

- 혹시 IT 쪽 취업을 지망하는 분이 있다면 진심으로 다시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Life Time Learner가 되어야하고 쉼이란 없습니다..^^

- 기술이 사람보다 빨리 변하고 사람의 학습능력은 점점 떨어지는데 기술은 빨리변해서 누구보다 치열하고 긴 호흡으로 공부를 해야함! 이런 상황에서 기술필드는 넓고 내 시간은 제한되어 있는데 어떻게 다보지 라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보안 재해복구 영업 등등 여러 필드의 구성원들과 지식을 공유하고 있다. 팀원들의 아티클만 다 읽어도 나한테 도움이 엄청 많이 된다.

 

- 이젠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같은 기술 회사에서는 비개발 셀러 출신 셀러를 뽑지 않는다. 다른 회사에서 테크셀러인 사람은 세일즈로 데려오거나 AWS 같은 경우는 비개발 셀러를 치열하게 트레이닝 시켜서 다른 회사의 테크셀러적인 역할을 셀러가 하게 하는데 두 경우 모두가 시사하는 것은 이제 단순한 관계영업이나 밸류영업보다는 기술 스펙 팩트기반 영업이 필요하다는 것.  그래서 개인 커리어 및 경쟁력 관리를 위해 하고 있다.

 

개인의 실력을 향상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단 MVP(Minimal viable product)을 빨리 런칭하고(이 경우에는 일단 다소 미숙한 정도의 이해도로 완성도 있는 아티클 쓰려고 노력하기) 거기에 대한 피드백을 public 하게 받는 건데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아티클 써보는게 전체 팀원의 실력 향상에 엄청 도움이 많이 된다.

어떤 분의 경우 구독료를 받으면서 프리미엄 아티클을 쓰는 분들도 있는데 그것 나름대로도 도움이 될수 있으나 난 항상 비수익성 프로젝트의 자유로움이 수익성 프로젝트의 압박보다 더 benefit이 크다고 본다.

 

2. 기술을 모르면 결국 계속 겉돌수밖에 없음

- 얼마전에 우리 회사 분과 1:1을하다가 (그분도 비개발 출신으로 시작해서 지금 테크니션) 기술을 모르면 결국 이 업계에서 계속 겉돌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 사실 그런 이유때문에 나도 향후 커리어를 테크셀러로 생각하고 있다.

 

한국 IT는 해외와 다르게 기획자라는 포지션이 있는데 사실 비개발 출신으로 프로덕 전체를 꾸리기에는 항상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패스트 캠퍼스와 클래스 101류에서 말하는 서비스 기획은 확실히 재밌고 나도 그쪽에서 커리어를 엄청 원하기도 했는데 사실 단순 APP 기획에서 나올 수 있는 일자리나 이런게 한계가 있기도 하고, 그 시장에서 나올수 있는 부가가치가 적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일단 내가 앱기획자로서 탁월함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없어서(미국 대학원에서 UX 방법론을 공부하지 않는 이상) 프로젝트도 재밌고 공부도 많이 해봤지만 그쪽 커리어에서 그냥 외국계 테크 벤더로 커리어를 피벗하게 됬다. 그때 열심히 했던 경험이 나는 좋고 자랑스럽지만 사람은 결국 자기에게 제일 잘 맞고 가장 길고 확실한 성장곡선을 줄 수 있는 포지션을 선택하는 것 같다.

 

IT는 단순히 인터페이스 기획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건 정말 빙산의 일각중의 일각이며 여러 층위로 이루어져있는데 그게 다 재밌다.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서비스, 미들웨어와 OS 등등 을 잘 살펴 보고 결국 고객에게 사용법을 제안하는건 크게봤을때 항상 컨설팅적인 능력이나 기획력이 들어가는 부분이다.

 

요새들어 취업 패러다임이 디자인->마케팅 광고->빅데이터 통계가 IT 앱서비스 기획으로 간것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데 이게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건지 단순히 멋있어 보이는 것에 일단 열심히 덤벼보이는 건지는 꼭 고민해봐야 될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3. 개인적인 꿈 - 테크셀러

-블로그를 작성하는 것의 최다 이점은 읽는 사람보다 쓰는 사람이 가져간다. 쓰면서 정리가 잘 되기 때문에 공부도 되고, 만약 내가 잘못 적은게 있으면 피드백도 받을 수있고, 이걸로 대인관계가 늘어나기도 하고 이 블로그로 출간이나 강연 제의를 받은 팀원들도 있다.

 

난 한국에서 3년 정도 더 있다가 싱가폴로 가서 난양공대나 여타 유슈 대학원 야간 과정을 CS 학위로 수료하고 싱가폴에서 일하는 테크셀러로 전향을 하고 싶은데 사실 이나이 먹어서까지 꿈을 Bold 하게 꾸는 사람도 많이 없고  조언이나 이런게 많이 필요할 때마다 블로그 통해 만난 분들에게 많이 물어보는 편이다. 블로그 아티클에도 이런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비록 어느정도 허황되 보일지라도) 확실하게 말하는 편인데 한국 사람이 이런걸 잘 못하는 것 같다. 근데 말한다고 해서 나쁠거 전혀 없는게 사람들이 많이 도와준다. 도움될 것 같은 웨비나도 추천 많이 해주고! 지방에서 올라와서 서울에 자리잡으면서 내 제 1목표는 나 도와줄 사람을 많이 만들자는 거였다.

도와달라고 말해서 안되면 안되는 거다. 어차피 잃을 건 없고 누군가 좋은 인연이 생기면 일석이조니까.

 

4. 노력이진짜 중요

몇주 전 앤디와 우리 학교 후배들에게 멘토링을 했는데 그때 "기술은 사실 어느정도 많이 성숙했고 기술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그걸 이해해서 어떻게 비즈니스적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까"도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실제로 스탠포드 231N 이나 하버드 CS50 같은 강의도 많이 무료로 풀렸고 인프런의 무료 강의들은 그걸 다 들은 사람보다 많을 정도로 많다.  기술은 거의 숙성했고 그걸 어떻게 배우고 이용하느냐가 진짜 중요하다. 정보 없어서 공부 못한다는 말은 다 핑계다. 이 정보의 홍수 속에서 방향 잘 잡고 꾸준히 해나가는게 필수적인데 아무래도 다같이 하다 보니까 좀 더 하게 되는 게 있다. 다같이 노력해 나갈 환경을 구축해나가는 건 항상 중요하고, 내가 느슨해져있을때 다른 블로그 멤버들이 열심히 해주면 자극을 많이 받는다.

 

 

5. 재미

-한두달에 하나씩 아티클 쓰는게 힘들어 그만둔 사람도 분명 있긴 있다. 그런데 우리끼리 꼭 일만하는건 아니다. 연말모임도 하고 팟캐스트도 하는데 또래끼리 이런걸 하는게  재밌다. 스터디. 유튜브나 세션 같은것도 열어보고싶은데 우리가 다 바빠서 ㅠ 굳이 크게 하지 않더라도 코로나가 좀 괜찮아지고 하면 1박2일로 야유회나 가자고 졸라볼까 싶다.

 

팟캐스트는 작년 말에 우리가 다 번아웃+매너리즘 들때 한번 새로운걸 해보자는 의미에서 야매로 한번 했는데 환기가 많이 됬다. 과연언제 다시 해볼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혼자하려면 무한히 미룰 것들을 함께라서 할 수 있어서 더 의미가 깊다. JUST do IT 팀 우리 지치지 말고 오래오래 갑시다 :)

http://www.podbbang.com/ch/1778652?fbclid=IwAR2uP7mFLOSnMrQtKlc9uj8H1B6nSvYeEMBAOxLkPBVjCmJxYN_zsP58LUg

 

Just do IT(Information Technology)

Just do IT(Information Technology). IT 회사 신입사원들의 발로 뛰며 얻은 인사이트를 만나보세요 :) 비전공자 신입사원, 전공했지만 생소한 분야를 담당하게 된 신입사원, 열정 하나로 IT업계에서 일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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